요즘들어 많이 듣고 있는 곡이다. 경악스런 뮤비와는 달리 가사는 의외로 무난한(?) 편. 섬뜩하게 연출하려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괴기스러움보다는 오히려 후렴의 당당한 패기가 돋보인다.
스러지는 듯한 빌리의 가창도 흠잡을 데 없지만, 프로듀싱이 정말 일품이다. 후렴에서 훅 들어오는 워블베이스가 일단 한 방 먹여주고, 마치 보컬과 그림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묵직한 스트링 신스도 압권. 사실 이 두가지 요소만 있는 첫 후렴이 제일 마음에 든다. 이후 반복되는 후렴부터는 뒷편에 신스 반주가 희미하게 울리기 시작하면서 살짝 가벼워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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