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 번역] 빌리 아일리시 –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요즘들어 많이 듣고 있는 곡이다. 경악스런 뮤비와는 달리 가사는 의외로 무난한(?) 편. 섬뜩하게 연출하려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괴기스러움보다는 오히려 후렴의 당당한 패기가 돋보인다.

스러지는 듯한 빌리의 가창도 흠잡을 데 없지만, 프로듀싱이 정말 일품이다. 후렴에서 훅 들어오는 워블베이스가 일단 한 방 먹여주고, 마치 보컬과 그림자처럼 함께 움직이는 묵직한 스트링 신스도 압권. 사실 이 두가지 요소만 있는 첫 후렴이 제일 마음에 든다. 이후 반복되는 후렴부터는 뒷편에 신스 반주가 희미하게 울리기 시작하면서 살짝 가벼워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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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 번역] 케이티 – Remember (Feat. Ty Dolla $ign)

한글 가사를 영어로 번역하는 건 취미로 (+ 리뷰를 쓰다 보니) 몇년째 해오고 있지만, 최근에는 영어로 된 가사를 한글로 옮기는 일에도 흥미가 붙기 시작했다. 한->영과는 또 다른 감각을 요하는 작업이라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만 틈틈이 하다보면 늘지 않을까. 앞으로는 가끔씩 블로그에도 올려보는 걸로.

일단 이번엔 익숙한 케이팝의 범주 내에서, 케이티 김의 “Remember”에 도전. 나온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좋아하는 곡인데, 청자를 압도하는 편곡만큼이나 가사도 임팩트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툭툭 던지는 듯한 후렴구.

(케이티의 2절이 존재하는 원판과 2절 대신 타달싸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리믹스의 가사를 합쳐보았다. 근데 피처링 가사랑 이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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